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콘크리트 공사는 타설로 끝나는 게 아닙니다.
양생(養生, curing) 과정이야말로 구조물의 강도와 내구성을 결정짓는 진짜 마무리 단계죠.
양생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균열, 강도 저하, 누수, 심지어 구조적 안전 문제까지 이어집니다.
1. 콘크리트 양생이란?
콘크리트는 시멘트 + 물의 수화반응으로 굳어집니다.
이 반응은 충분한 수분과 적정 온도가 유지될 때 원활하게 일어나고, 바로 이 과정을 관리하는 것이 양생입니다.
즉, 양생은
- 수분 유지 (건조 방지)
- 온도 관리 (수화열 조절)
- 강도 확보 (설계 강도 도달)
을 목표로 합니다.
2. 콘크리트 양생 기간
표준시방서에서는 일반적으로 7일 이상을 권장합니다.
하지만 온도·습도·시공 부위에 따라 달라집니다.
- 보통 환경 (20℃ 내외) : 7일
- 저온 환경 (10℃ 이하) : 14일 이상
- 대형 구조물 (댐, 교량 등) : 14일 ~ 28일
👉 현장에서는 보통 슬래브나 기초는 7일, 중요 구조물은 14일 이상 양생을 합니다.
3. 하절기(여름철) 양생 방법
여름철에는 고온과 강한 햇빛 때문에 수분 증발이 빠릅니다.
따라서 건조를 막는 것이 핵심입니다.
- 살수 양생 : 표면에 물을 자주 뿌려 수분 증발 방지
- 비닐 덮개 양생 : 시트나 부직포로 덮어 수분 유지
- 양생제 도포 : 화학적 양생제를 뿌려 수분 증발 억제
⚠️ 주의점: 단순히 물만 뿌리고 방치하면 오히려 표면이 갈라질 수 있으므로 지속적이고 균일하게 살수해야 합니다.
4. 동절기(겨울철) 양생 방법
겨울철은 반대로 온도 관리가 핵심입니다.
온도가 5℃ 이하로 떨어지면 수화 반응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고, 0℃ 이하에서는 물이 얼어 콘크리트가 파괴됩니다.
- 보온 양생 : 보온재(보온덮개, 단열재)로 덮어 내부 온도 유지
- 히팅 양생 : 전기 히터, 열풍기, 온수 파이프 등을 이용해 내부 온도 확보
- 조기 탈형 금지 : 강도가 충분히 발현되기 전 거푸집 해체를 하면 균열 발생
⚠️ 동절기 시공은 초기 48시간이 가장 중요합니다. 이때 강도가 급격히 오르므로 반드시 보온 유지가 필요합니다.
5. 현장 사례
- 여름철 슬래브 타설
- 비닐을 덮지 않고 살수만 했더니, 낮에는 빠르게 말라 표면이 갈라짐 → 마감 후 헤어크랙 발생
- 겨울철 기초 타설
- 히팅 장치 없이 타설 → 아침 기온이 –5℃로 떨어지면서 표면이 얼어버림 → 콘크리트 구조 자체를 전부 철거 후 재시공
👉 실제로 하절기보다 동절기 하자가 훨씬 심각합니다. “겨울 콘크리트는 못 믿는다”는 말이 나올 정도로, 관리가 까다롭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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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. 실무 팁
- 여름철 : 타설 후 최소 7일간 비닐+살수 병행
- 겨울철 : 초기 48시간 보온 필수, 양생 기간은 14일 이상 확보
- 모든 계절 : 강도 시험(공시체 압축강도)으로 확인 후 탈형·하중 재하 결정
7. 정리
- 하절기 : 수분 유지 → 살수 + 덮개 + 양생제
- 동절기 : 온도 유지 → 보온재 + 히팅 + 장기간 양생
- 최소 7일, 겨울철은 14일 이상 관리해야 안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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